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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숨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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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정신보건센터 특강…참석 주부들 높은 호응

▲ 28일 대구 중구정신보건센터에서 임효덕 경북대 정신과 교수가 주부 60여 명을 대상으로
▲ 28일 대구 중구정신보건센터에서 임효덕 경북대 정신과 교수가 주부 6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의 감기, 우울증 혼자 앓지 마세요."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것입니다. 일반인 열 명 중 세 명이 평생에 한번은 걸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절대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28일 오후 5시 대구 중구정신보건센터 대강의실. 주부 60여 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에 열중하고 있었다. 몇몇 주부들은 "맞아. 맞아."를 연발하며 강의 내용에 푹 빠져 있었다. 이날 주부들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내며 마음의 빗장을 풀어낸 인물은 임효덕(51) 중구정신보건센터장(경북대 정신과 교수)이었다. 임 교수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혼자 앓지 마세요.'란 주제로 중년 여성들의 우울증에 관한 다양한 예후를 설명하고 주부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었다. 특히 "40, 50대 중년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성인병은 자연스레 우울증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부들의 적극적인 건강대처법을 강조했다.

또 임 교수는 "성인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는 정신과 상담만으로도 치료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 정신과 치료약 역시 중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일반인들에게 퍼져있는 잘못된 상식도 지적했다. 임 교수는 "주부 우울증은 전염성이 워낙 강해 가족 전체에게 퍼질 수 있다."며 "아내와 어머니, 교육자 등의 다양한 역할을 행하고 있는 주부들의 정신적 불안이 가정 전체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 대한 주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영이(44·여·동구 효목동) 씨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잠으로 해결했는데, 이젠 주변인들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황영애(47·여) 씨는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찾아오면 주저없이 병원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것"이라며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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