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표와 대구·경북 합동유세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구발(發) '창바람'에 대한 맞불로 창바람 재우기와 함께 확고하게 지역표심을 다지기 위한 전략에서다.
이 후보 측은 19일 선거일에 앞서 한나라당의 정치적인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막바지 바람몰이가 절실하다고 판단, 13일 박 전 대표와 대구, 경산에서 합동유세를 계획하고 박 전 대표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구·경북에 잇따른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방문으로 표심 동요가 만만치 않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어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박 전 대표와 합동 유세를 방침을 세웠다는 것.
아직 박 전 대표 측으로부터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5일 BBK 수사결과'이 후보와 BBK주가 조작이 무혐의'로 발표될 경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이 후보 측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무혐의로 드러나면 박 전 대표도 자신의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을 방문해 '이 후보 지지와 정권교체'를 더욱 강하게 주장할 명분이 있다는 것.
박 전 대표의 이정현 공보특보는"대구·경북 방문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 지원 유세 이후 박 전 대표의 방문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합동유세가 성사될 경우, 관망 중인 박 전 대표 지지층들이 대거 이 후보 지지로 마음을 굳히면서 막판 대세몰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에서 박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며 "박 전 대표의 이 후보 지원유세는 분열돼 있는 표심을 이 후보로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박 전 대표 역시 다음주 대구·경북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합동유세 전망을 높게 하고 있다. 7일 강원, 8일 인천 등지에서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고 남은 지역은 충청과 영남 등 박 전 대표의 지지가 높은 지역이다.
권오을 유세단장은"19일 선거일을 감안하면 다음주 충청과 영남권 방문 가능성이 높다."며"박 전 대표의 메시지가 '정권교체와 이명박 지지'로 정리됐기 때문에 선거 후반전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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