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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投 윤성환 연봉 7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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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오른 7천만원…부상打 조동찬 15% 깎여 1억1천만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하는 자리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26)과 3루수 조동찬(24)의 희비가 엇갈렸다.

4월 군 복무를 마친 뒤 6월 1군 마운드에 복귀해 불펜의 핵으로 활약한 윤성환은 종전 4천만 원 보다 3천만 원(75%) 인상된 7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성적은 36경기에 나서 3승무패8홀드, 평균 자책점 1.04. 기록도 좋지만 권오준이 빠져 낭패를 겪게 된 불펜을 든든히 받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 복무 중 휴가를 가지 않고 미뤄뒀다가 올해 초 삼성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할 정도로 성실함과 자기 관리가 돋보였던 윤성환은 노력의 댓가를 받은 셈. '폭포수 커브'를 주무기로 삼성의 뒷문 단속에 힘을 보탠 윤성환은 내년 시즌 유력한 선발 투수 후보로 꼽힌다.

반면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친 박석민(22) 등과 내년 시즌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조동찬은 추운 겨울을 맞게 됐다. 지난해보다 2천만 원(-15.4%) 깎인 1억 1천만 원에 재계약했기 때문. 삼성 타선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불리던 조동찬은 주전 3루수로 성장했으나 올 시즌 극도의 타격 부진에 허덕이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38경기에 나선 뒤 시즌을 접어야 했다.

올해 성적표는 타율 0.189, 10타점.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힘있는 타격과 빠른 발에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더해 승승장구하던 조동찬은 올 시즌에 2005년(타율 0.274, 63타점, 16홈런, 17도루), 2006년(0.259, 46타점, 10홈런, 20도루)과 비교하기 힘든 기록을 남긴 데다 연봉 삭감의 수모 마저 당했다.

한편 불펜 조현근, 권오원이 내년에는 각각 1천300만 원(48.1%) 오른 4천만 원, 1천만 원(41.7%) 오른 3천400만 원을 받게 되는 등 전체 계약 대상자 가운데 26명이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삼성은 양준혁, 오승환, 배영수 등 팀 간판 선수들과 협상을 남겨두게 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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