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선원수첩을 위조해 국내에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로 L씨(42) 등 중국인 3명과 운반책인 중국인 선장 W씨(50) 등 4명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L씨 등 중국인 3명은 중국 현지 알선책에게 1인당 13만 위안(한화 1천60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 17일 선원수첩에 사진을 떼내 부착하는 수법으로 위조한 선원수첩을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선장 W씨의 그루지야국적 화물선 F호(1천113t급)에 선원으로 승선해 포항항을 통해 들어오려다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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