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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픔 조금이나마 나눠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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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다사초교생 난치병 교우 돕기

▲ 달성군 다사초교 학생들이 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달성군 다사초교 학생들이 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친구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섰다. 대구 달성군 다사초교 학생들이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친구 박모(12) 군을 위해 아껴 모은 용돈을 성금으로 내놓고 있는 것. 달성군 외곽의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하는 아버지와 중학생인 형과 함께 살고 있는 박 군은 머리에 물이 차는 난치병의 일종인 뇌수종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았다. 건강이 점점 나빠지면서 박 군은 머리에 뼈를 이식하는 수술과 두 다리의 교정 수술 등 대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고 수술비가 2천만 원이나 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그저 막막해 했다.

박 군의 안타까운 수술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어린이회의를 열고 작은 정성을 모아 친구를 돕겠다고 나섰다. 학생들은 지난 10일부터 성금을 모으기 시작, 2주일 동안 351만 원을 모았고, 아이들의 모금 소식을 들은 선생님과 일부 학부모들도 동참했다. 학부모 권모(39·여) 씨는 "요즘 아이들이 자선이나 이웃돕기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친구 돕기에 나섬으로써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이정숙 도움실 담임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박 군의 외모에 이질감을 느끼다가 친구의 어려운 형편과 고통을 듣고 돕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 스스로 주변을 살펴보고 참여하는 올바른 이웃사랑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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