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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종호, 연봉 20% 삭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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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에 어려움을 겪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루수 박종호(34)가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였다. 올 시즌 2억2천500만 원을 받은 박종호는 28일 올 시즌보다 20% 삭감된 1억8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종호는 2004년 계약금 9억 원, 연봉 2억2천500만 원 등 최대 22억 원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은 뒤 3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유격수 박진만과 함께 내야 수비의 핵을 이루는 등 투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혀 성적이 갈수록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17경기에 출장, 타율 0.185에 그쳤다.

올해 팀 공헌도가 낮아 연봉을 깎을 수 밖에 없다는 구단과 그동안의 공헌을 고려해달라는 박종호의 입장이 맞섰지만 결국 박종호가 구단의 입장을 수용했다. 이로써 삼성의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자는 양준혁과 오승환만 남았다.

한편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20)은 이날 지난 시즌보다 80% 오른 1억8천만 원에 재계약, 역대 3년차 연봉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오승환(삼성)이 올해 받은 1억3천만 원. 류현진은 올 시즌 17승7패, 평균 자책점 2.94, 탈삼진 178개로 위력을 떨치며 2년 연속 15승을 넘어섰고 탈삼진왕도 2연패했다.

또 KIA 타이거즈의 최희섭(28)은 올 시즌과 동결된 3억5천만 원에 서명했다. 5월 해외파 우선 지명선수로 미국 무대에서 복귀한 최희섭은 KIA와 계약금 8억 원, 연봉 3억5천만 원 등 최대 15억5천만 원에 계약, 올 시즌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 7홈런, 46타점으로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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