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쿠다 "韓·日 셔틀외교 재개"…이상득 특사 만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취임식때 가능한 참석"

지난 2005년 한·일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중단 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가 차기 정부에서 정상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희망적 관측은 1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일(對日) 특사로 일본은 방문 중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을 맞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의 발언에서 감지됐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를 예방한 이 부의장을 만나 "한·일 관계는 지금부터 혼방(本番·본게임)"이라며 "오는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는 (일본)국회가 열리지만 가능한 한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관계가 이제 새 시대를 여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왠지 오랜만에 '나츠가시'(그리운 옛날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는 뜻) 시절이 온 것 같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은 (한국이) 일본을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하는지 걱정스러웠다."며 그동안 노무현 정부와의 불편했던 관계를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대한(對韓)투자를 늘려달라."는 이 부의장의 주문에 "그동안 양국은 중요한 경제얘기가 없었지만 관심을 갖고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일 간 '셔틀외교'를 빈번히 하겠다."며 "셔틀외교 강화를 위해 윈-윈이라는 뜻의 이름(相得)을 가진 이 부의장을 특사로 보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이 자주 상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통일문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도쿄에서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