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의 만감일기/박노자 지음/인물과사상사 펴냄
러시아 출신 귀화 한국인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의 인터넷 일기를 모은 이 책은 개인과 가정, 역사와 사회에 대한 사적인 그러나 동시에 너무나 사회적일 수밖에 없는 궁금증과 생각을 담았다. 그간 너무 민감해서, 또는 너무 개인적이라 신문, 학술지에서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 민족주의와 국가, 폭력과 사회변혁에 대한 염려 등 경계가 없는 그의 고민들은, 때로는 학자적 통찰을 담아, 때로는 평범한 한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그러면서 그는 말한다.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피게 돼 있고, 번뇌가 깊어지면 결국 빛이 보이는 법이라고. 개인 각자가 갖고 있던 수많은 번뇌들이 서로 소통하게 되는 순간, 백천간두 위의 대안모색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368쪽, 1만 4천 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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