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김상준 지음/북갤러리 펴냄
최근 들어 영화와 심리학의 만남을 담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1996년 초판을 발행했으니 그 시발점에 있었던 책이다. 정신과 의사가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시점으로 영화를 보는 일,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존 내용에 '매트릭스' '무간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등 새롭게 13편의 영화 분석을 추가하여 모두 30편으로 재구성된 증보판이다.
영화 속 사람 읽기가 주된 탐사 대상이다. '매트릭스'의 네오를 통해 화려한 가짜와 누추한 진짜의 이야기를, '레옹'의 레옹과 마틸다를 통해 몸만 커버린 소년과 조숙한 소녀의 사랑을, '무간도'에서는 아버지 죽이기를 다루고 있다. '어떤 마음의 얼굴' '벽 속에 갇힌 달팽이' '굴절된 사랑이야기'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면서요?' '만남과 헤어짐의 이면' 등 모두 5가지 주제에 따라 분류 해놓았다. 326쪽. 1만 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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