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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뮬러·오승환 '글쎄…' 삼성, 우리에 10대2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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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진의 걱정거리였던 선발 투수 웨스 오버뮬러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시범경기에 등판했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배영수에 이어 제2선발 자리를 맡아야 하는 오버뮬러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텼다. 삼진 3개를 잡긴 했지만 안타 2개,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했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였는데 구속보다 아직 공이 제대로 제구되지 않는 점이 더 문제였다.

지난해 12승(8패)을 거두며 배영수의 공백을 메웠던 제이미 브라운을 내보낼 만큼 삼성이 오버뮬러에 거는 기대는 크다.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를 갖는 것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 아직 4, 5선발이 결정되지 않은 마당에 오버뮬러가 부진하면 선발 투수진 구상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

이날 오승환도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예전의 강력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선두 타자 김일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자신의 수비 실수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라는 명성에는 걸맞지 않는 모습.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에 머물렀다. 이는 부상 재발을 우려해 전력 투구를 하지 않은 탓도 있었다. 지금 부상이 재발하면 자칫 올 시즌을 걸러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후 팔꿈치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데다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귀국해야 했다.

정규 시즌은 29일 막을 올리는데 두 선수 모두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 오버뮬러는 배영수와 함께 선발진의 축이고 오승환의 팀내 비중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남은 2주 동안 이들이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삼성의 초반 성적도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삼성은 2대2로 맞서던 7회 2사 1, 3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4대2를 만든 뒤 현재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5대2로 앞선 8회 만루에서는 박한이의 2루타로 3점을 보탰다. 이후 2점을 더 낸 삼성은 히어로즈를 10대2로 눌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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