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을 밀어 주셨는데 공천을 못받아 죄송합니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안동 신시장 장터 주차장에서 멍석을 깔고 '석고대죄'를 해 온 권오을 의원이 22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권 의원은 이날 "당원들과 주민들의 만류에 따라 '사죄의 자리'를 정리하지만 그 간 오며가며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후일을 다짐했다.
권 의원은 또 "지난 1주일 동안 시장바닥에 앉아있으면서 번잡하고 활기를 띠어야 할 시장이 한산하고 적막하기까지 했다"며 "어려운 지역경제가 피부에 새삼 와 닿았고, 힘겨운 시민들의 모습에 3선을 연임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자책감을 다시 한번 더 느꼈다"며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칙과 신의의 정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삶, 지역민들의 고민, 생활인으로서의 아픔을 함께 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재충전해서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이겠다. 이제 국가와 고향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며 정치적 재기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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