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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수술?…감쪽같네" 경북대병원 복강경 30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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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수술한 거 맞아?"

위 전체를 잘라냈는데도 수술 자국이 거의 없다. 배를 가로질러 꿰맨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배꼽 주위에 작은 상처가 몇개 있을 뿐이다. 손재주 좋은 한국 의사와 수술 로봇이 결합하면 못할 수술이 없다.

경북대병원 로봇수술팀은 지난달 세계에서 두번째로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로 위를 잘라내고 식도와 소장을 바로 연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다빈치로봇수술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을 활용한 위 전절제 수술은 수술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이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 위암 환자는 경과가 좋아 10일 만에 퇴원해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11월 대구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한 뒤 지금까지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의 수술에 활용, 30건의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대상은 직장암 및 대장암이 가장 많고 전립선암·자궁근종 및 종양·심장판막 질환·위암 등에도 활용된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방식이다. 외과의사가 원격조종석에서 마치 수술하듯 손놀림을 하면 로봇팔이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며 수술한다. 3차원 고화질 입체 영상과 최대 15배 확대 등으로 깨끗하고 정밀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까다로운 암 및 심장 수술에 적합하다. 의사의 손 동작을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손떨림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 경북대병원 로봇수술팀 정호영 교수는 "26일 로봇센터 개소를 계기로 본격적인 명품 수술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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