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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식당·술집 "포스코 인사철 덕 좀 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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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대규모 승진인사와 함께 20여개 계열사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등이 이어지면서 그룹 전체의 3천명이 넘는 '철강맨들의 대이동'이 시작되자 포항지역 식당과 술집에도 봄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게다가 다음달 1일이 포스코 창립 40주년 기념일이어서 적지 않은 숫자의 퇴직 OB들까지 홈커밍(포스코 방문)을 예정하고 있어 지역 소비시장의 기대치 또한 높다.

실제로 포스코 인사가 발표된 26일 이후 포항 이동지역과 대도·상대동, 죽도시장 등지의 일부 술집과 노래방 등에는 첫날부터 만원사태가 빚어지기도 했고 예약도 잇따라 창립기념일이 있는 다음주까지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포스코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협력·하청사들이 후속 동반인사를 단행하는 관행도 시장에 활기를 보탤 전망이다.

그러나 업주들에게 고민이 생겼다. 27일부터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총선 후보자들이 '식당가 길목을 지키고 섰다가 손님들에게 인사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칫 예약이 연기되거나 해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정치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회식계획도 주춤하고 있다. 포스코 차장으로 승진한 A(43)씨는 "괜히 시비에 휘말릴까 걱정해 총선 이후로 자축행사를 미루자는 말들을 많이 한다"고 했다.

계열사의 한 간부도 "몇차례 회식을 해야겠는데 밖(정치권)에서 모임계획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부탁을 하는 이들이 많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대이동의 한 식당 주인도 "정치권 사람들이 '인사만 하겠다. 단체예약 내역만 살짝 알려달라'는 부탁을 해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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