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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유소 표시가격-판매가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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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터넷 공개 이틀째…사이트 여전히 '먹통'

▲ 고유가에 휘청거리는 운전자들이 기름값 싼 주유소 찾기에 열을 올리면서 주유소 가격공개 사이트를 둘러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 한 주유소에서 종업원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고유가에 휘청거리는 운전자들이 기름값 싼 주유소 찾기에 열을 올리면서 주유소 가격공개 사이트를 둘러싼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 한 주유소에서 종업원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정보통이 아니라 아예 '먹통'이네!"

개별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비교와 부가서비스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opinet.co.kr)이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지만, 준비 소홀로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시스템이 다운되고, 일부 주유소의 가격 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오피넷'은 개통 첫날에 이어 16일까지도 여전히 '먹통'이었다. 지역별 기름값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사이트가 다운되는 바람에 회원 가입 자체가 안됐고 가격 정보를 볼 수도 없었다.

장현용(35·북구 칠성동)씨는 "1시간 넘게 몇 차례나 회원가입을 시도했지만 서버가 다운되는 바람에 포기했다"며 "자가용 운전자만 몇백만명일 텐데 사이트 수요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이트 운영을 맡은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초당 최대 접속자 1천명을 예상해 시스템을 설계했으나 초당 1만6천명 이상이 접속해 다운됐다"며 "급히 웹 서버용량 증설에 나섰지만 단기처방에는 한계가 있고 나중에 단순한 호기심 접속자가 사라진 이후에야 사이트 용량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피넷에 표기된 기름 가격이 실제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문제다. 15일 경기도, 대전, 광주 등 일부 주유소 표시가격이 실제 판매가격과 달라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이처럼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애초부터 예견된 운영상의 허점 때문이다. 실시간이 아니라 하루에 두번(정오, 자정) 주유소로부터 가격정보를 받는 방식이어서 시차가 발생할 수 있고 할인카드 등을 사용할 경우 카드 단말기를 통해 실제보다 싼 가격 정보가 전송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허위 정보를 올리는 주유소에는 건당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오피넷에서 가장 싼 주유소로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이보다 싼 곳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 사이트는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 중 8천여곳의 기름값만을 알려주고 있어 4곳 중 한곳의 정보는 빠져있다. 화물차 운전자 강상윤(42·서구 평리동)씨는 "어렵게 사이트에 접속해 가격정보를 확인했지만 과연 이 정보가 정확한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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