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들통난 北-시리아 核커넥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미국은 24일 "북한이 시리아에 핵기술을 제공했으며 결정적인 증거를 갖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날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관련 증거들을 제시한 직후 백악관도 북한과 시리아의 핵커넥션을 확신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의혹으로만 떠돌던 북한의 핵기술 이전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지난해 9월 시리아 비밀 핵시설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습한 이후 핵이전 문제가 불거지자 북한과 시리아는 "터무니없는 날조"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날 증거로 제시된 비디오 테이프에는 시리아 핵시설 건설에 참여한 북한인의 모습과 영변 원자로와 동일한 원자로 모습이 등장함으로써 더 이상 발뺌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북-시리아 핵협력 사실이 전격 공개된 배경에 대해 관측들이 분분하지만 우리는 이번 파장이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과 미 국무부는 이달 초 싱가포르 회담에서 핵이전에 대해 '간접시인' 방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다음 단계를 위한 절차에 합의했다. 하지만 핵이전 사실 확인을 계기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6자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나 북한 모두 북핵에 대해 더욱 엄밀한 신고와 검증이 없는 이상 다음 단계로의 진전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북핵 해법은 북측의 솔직한 해명과 철저한 신고에 달렸다. 더 이상 적당히 둘러대고 얼버무리려할 것이 아니라 핵이전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래야 테러지원국 해제와 북'미 관계 개선 등 일련의 로드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만약 북측이 핵이전 사실을 계속 부정함으로써 6자회담에 악영향을 줄 경우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는 동시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25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조종사는 20m 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협정 체결 국가들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의 위법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