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 1,850대에 이르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었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수는 1,850을 단숨에 뚫어내면서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경기가 바닥을 형성했느냐는 의구심, 인플레이션, 서브프라임, 원자재 가격 등등. 시장을 짓누르는 여러가지 요소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가는 지난 15일 상승장세를 이용해 7천억원의 매도로 대응했고 기관, 외국인은 매물을 받아냈다. 그리고 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이를 어찌 풀이해야 할까? 약 달러를 기반으로 국제 원자재에 투자돼 있던 자금이 달러화 강세 조짐에 따라 서서히 이탈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대한 자금이 주식시장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또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국내의 소비지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그간 줄곧 내려온 금리인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조짐이 그 방증이며 풀려 있는 유동성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구소비재(IT, 자동차)의 주가가 상승을 보이는 것도 이에 기인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의 영업이익 내용을 보면 출발은 환율수혜주였으나 이제는 소비가 늘어 일부 품목은 공급이 달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장을 시작했다는 이야기이고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시장의 평균 PER보다 오히려 낮아 향후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분명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업종은 계속해서 주목해야 하며 일시적인 하락이 있다면 저가매수의 기회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