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을 덮친 경유값 '살인 인상'에 유가 연동제가 구원병으로 등장했다.
안동에 있는 (주)오미아코리아와 운송계약했던 25명의 화물트럭 차주들은 1일 운송료 15% 인상 및 유가 연동제 도입에 합의하고 나흘째 계속했던 파업을 끝냈다. 이들은 최근에 터진 기름값 인상으로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유가 연동제 도입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고유가에 따른 전기요금 연동제와 물가인상에 따른 버스요금 연동제, 납품가·건설 원자재 가격 연동제 등은 있었으나 유가 연동제 도입은 기름값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올해 들어 나타난 현상이다.
화물연대 소속 김태수씨는 "회사측이 운임료 인상을 제시했지만 유가 연동제가 받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운송업체의 경우 1년 단위로 운임료를 협상해 계약하고 있어 유가 인상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보완조치 없이 차주가 모두 부담해 왔다.
오미아코리아 이외에 영주 노벨리스코리아, 충남 동양파일 등 전국 서너 군데 사업장에서 운임료 15% 인상에 더해 유가 연동제가 도입된 것으로 화물연대 측은 파악하고 있다. 오미아코리아 관계자는 "워낙 기름값 변동 폭이 커 원가에 반영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오식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장은 "기름값이 이렇게 널뛰기를 하는데 운송료는 1년에 한차례밖에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심각한 모순"이라며 "유가 연동제 도입으로 기름값 폭등에 따른 화물차 운행 중단이라는 파국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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