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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능 모의평가 "언어, 수리 가·나 다소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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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평가는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언어와 수리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이번 모의평가에 중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조절용 문제가 다수 출제돼 문제풀이 과정에서 상당수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꼈다고 밝혔다.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학의 비중이 줄고, 어휘 단독 문제의 출제로 쓰기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비문학 지문은 내용이 까다로워 독해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문제가 포함돼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수리영역은 가,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 풀기 힘든 어려운 문제가 출제돼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 단순 암기나 지엽적인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었고 여러 개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결합,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나오는 어휘와 구문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평이해 독해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빈칸 추론, 요지, 제목 등 일부 문제는 지문 전체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변별력을 고려해 평이한 문제와 한층 심화된 분석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함께 출제됐다. 과목별로는 윤리와 한국지리, 한국 근현대사, 정치 등이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거나 쉽게 출제됐다.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유형이 많았고, 교과서의 소재가 주로 이용됐다. 지난 수능의 문제와 비슷하거나 약간 변형된 문제가 많이 나왔다.

윤일현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올 수능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다시 주어지며 총점이 높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에 지난해보다 상위권 재수생들이 대폭 늘어 재수생이 올해 입시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날 시험에는 62만322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54만6천579명, 졸업생은 7만3천743명이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며 성적은 26일쯤 개별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올해부터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모두 표기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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