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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기름, 정통방식으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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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깊은 산골, 물 맑은 곳에서 서식하는 다슬기는 간에 좋다고 했다. 이 때문에 B형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을 앓는 사람들이 민물에 사는 다슬기를 잡아 농축액·기름·분말 등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민간요법을 써오고 있다.

하지만 민간요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슬기도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가공방법에 따라 그 효능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확신한다. 물론 다슬기 종류도 흔히 약용 다슬기로 불리는 알이 작고 푸른빛을 띠어야 하고, 농축액과 기름을 내는 방법도 제대로 해야 효능이 배가되는 것으로 전해온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우미산(산 1489번지) 자락에서 토담집에서 전통 방식으로 제대로 된 다슬기 농축액과 기름을 정성스레 만드는 곳이 있다. 두레원(대체의학문화원, 053-767-0036) 김삼정 원장은 물 맑고, 마를 날이 없는 청도·밀양의 동창천, 섬진강 등에서 채취한 약용 다슬기를 이용, 관련 건강식품을 만들고 있다.

최근 주요 강의 오염과 하천 갈수화 등으로 인해 깨끗한 약용 다슬기를 구하기가 어렵지만 김 원장은 오랫동안 굳혀온 구입로를 통해 양질의 다슬기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비법이지만 살아있는 다슬기를 소금물에 2~3시간 넣어 이물질이 빠지면 가마솥에 하루 동안 달인 후 밭마늘·생강·대추·한약초 등을 첨가, 다시 24시간 달이면 다슬기 농축액이 탄생한다고 귀띔했다. 또 기름은 살아있는 다슬기 15kg 가량을 일정시간 이물질 제거 과정을 거쳐 항아리에 담아 땅에 묻은 다른 항아리 위에 엎어 새끼줄을 매고 황토를 5cm두께로 바른 뒤 왕겨 9가마니를 덮어 9일 동안 불을 지펴 만들어 낸다는 것. 이 같은 정통 다슬기 건강법을 고집하고 있는 데 대해 김 원장은"다슬기는 우려낸 물이 파란색으로, 옛날부터 간에 좋은 천연식품 또는 물속의 웅담으로 불려온 만큼 실제로 적용한 결과 건강을 지키는 데 효능이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30여년 동안 동양철학·운기학·기공학·전통한방 등 건강관련 연구와 사업을 해왔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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