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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양' 사인 못밝혀…"용의자 3,4명 중 범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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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지 2주일 만인 12일 집 근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허은정(11·초교 6년)양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13일 허양 시신에 대한 부검을 경북대 법의학교실에 의뢰해 실시했지만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 정확한 사인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른팔이 골절돼 있고 머리 중앙부에 6cm가량 금이 난 것을 찾아냈지만 이 상처가 사망 전에 생긴 것인지 후에 생긴 것인지 알 수 없고,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부위에서도 특이할 만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

경찰은 "범인이 시신을 비탈길 위쪽에서 아래로 던진 뒤 이를 감추기 위해 돌까지 굴러내렸다"며 "무더운 날씨와 비로 인해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연적으로 시신이 차례차례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양의 모발과 구강조직을 채취, DNA 검사를 하는 한편 시신에서 발견된 성인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체모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범인이 허양이 사는 유가면 용봉리 일대를 잘 아는 30, 40대 남성일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시신이 유기된 곳이 비슬산 용박골 8부능선으로 외부인은 주변 지리를 잘 알기 어렵고, 성인 여성의 키와 몸무게를 가진 허양을 이곳까지 끌고 가려면 힘센 남성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허양이 살해된 시점은 납치 당일이나 직후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수사를 집중해온 3, 4명의 용의자 가운데 범인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건 조기 해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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