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RIRM)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대구전략산업기획단(단장 서정해)은 16일 '2단계 RIRM 중간성과보고서'를 발표하고 향후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2단계 RIRM은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산업 창출을 통한 성장핵심역량 확보를 2004년부터 올해까지 섬유·메카트로닉스·나노·모바일·생물산업 등 5개 분야를 첨단화·고도화 시키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및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려는 목표를 두고 출발했다.
서정해 대구전략산업기획단장은 "분야별 정책과제와 함께 지역 차원에서 시장견인 전략의 강화와 지식서비스산업의 동반육성, 기업유치 및 공장증설을 위한 산업공간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나 지원됐나
5개분야 2단계 RIRM 에는 국·시비, 민간투자를 포함 총 3천864억원이 투입됐다. 기술지원과 산업육성 초석마련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장비도입,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인력양성,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 사업이 복합적으로 추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 1천598억원 ▷모바일 731억원 ▷메카트로닉스 581억원 ▷나노 491억원 ▷생물산업 463억원 등.
사업별로는 기술개발사업이 1천5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반구축 1천360억원, 기술지원 362억원, 지역혁신기반구축 270억원, 인력양성 168억원, 기타지원사업 86억원 등의 순으로 지원됐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대구지역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전략산업분야의 비중은 2003년 대비 2006년 기준으로 사업체수는 감소했지만 종사자수, 생산액,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했다. 사업체수는 섬유산업의 구조조정에 의한 것으로 생산액은 36.7%(8천563억→1조1천706억), 부가가치는 22.4%(3천246억→3천974억)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에서도 2004년 이후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급감한 지역산업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전략산업은 전체산업의 수출증가율을 앞서기 시작했다. 2004년 경우 전체산업 수출증가율이 14.4%, 전략산업은 12.5%였지만 2007년 경우 전략산업 수출증가율이 14.8%로 전체산업 수출증가율 13.9%를 앞질렀다.
전체 제조업대비 비중에서도 2006년 기준으로 메카트로닉스는 47%(2003년 39%), 모바일은 15%(2003년 5%)로 크게 높아졌고 섬유는 비중에서는 줄어들었지만 대대적인 구조조정 이후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기술혁신 성과도 커 지역의 특허출원은 2003년 대비 2006년 기준으로 140% 이상 증가했고 전국 비중도 1.7%에서 2.9%로 상승, 기술혁신 성과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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