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영일만 해안선 살아나나

포항신항 일대 5개 해수욕장 1970년대와 유사하게 복원 드러나

포항 영일만 신항 일대의 해안선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소속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16일 입수한 한국해양연구원의 '포항 영일만항 주변 해안선 변화 조사용역'결과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신항 일대 해수욕장의 해빈(모래와 자갈 등으로 이뤄진 해안)폭이 가을철과 봄철 간 10~20m이상 차이가 나는 등 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한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의 해안선은 1971년 이래로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면서도 2007년에는 1971년의 해안선과 유사하게 복원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계와 춘계에 각각 해안선을 측량한 결과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퇴적이 발생하면서 해빈경사가 완만해지고 해빈폭도 7~20m 증가했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백사장의 퇴적 또는 침식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항공사진을 통해 백사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용한해수욕장의 해안선은 1971년을 기준으로 후퇴와 전진을 거듭해 2007년에는 30여년 전인 1971년 해안선과 유사할 만큼 원상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죽천해수욕장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북쪽 해안선은 복원됐고 북부해수욕장은 1971년에 비해 남쪽과 북쪽 해안선 모두 전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해수욕장은 북쪽과 남쪽 해안선은 전진했으나 중앙부는 원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간 후퇴했다.

포항신항은 1968년 축조공사를 착공, 1982년 외항방파제가 준공되었고 구항 방파제는 1976년 이전부터 1990년까지 총 1천10m가 축조됐다. 또 영일만신항 북방파제(3.1㎞)는 1997년 8월 착공, 2005년 12월 준공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