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6월 4일 모의평가에서 평소보다 점수가 너무 낮아서 고민하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이번 모의고사 점수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지 알고 싶고, 지금부터 공부해도 성적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A:모의고사란 실제 수능시험과 비슷한 형식과 내용으로 연습 삼아 쳐보는 시험입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도 연습 삼아 치는 시험일 따름입니다. 다만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을 좀 더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요.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평가원 모의시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부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가 주는 충격과 좌절감 때문에 생활의 활력과 학습 의욕을 잃고 방황하기도 하는데, 이런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모의평가로 현재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와 취약 과목을 확인하며 틀린 부분을 차분하게 정리한 후,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더 좋아지리라고 낙관하며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학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실제 수능성적을 예측하게 하는 잣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점수에 너무 연연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학습의 한 과정으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연습에 지쳐 실전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모의평가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의 공부에 따라 학급 학생의 20~30% 정도는 원점수 500점 만점 기준으로 20~60점 정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개의치 않고 악착 같은 승부욕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공부하는 학생만이 마지막 순간에 비약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학생의 부모님들은 현재의 점수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녀를 믿고 끝까지 격려해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부는 양이 축적돼야 어느 순간 질적인 비약이 일어납니다. 그 비약의 순간은 대체로 예측 불가능합니다. 재학생들은 2학기 중반이 넘어야 성적 향상이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날 것입니다. 학습의 양이 꾸준히 쌓이면 수능시험 당일에 비약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름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입시 격언을 기억하십시오. 공부는 지금부터입니다. 모의평가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윤일현(송원학원진학실장·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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