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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의 공연 찍어듣기] 대구국제현대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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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면모 갖추어가는 대구 음악계 명물

▲ 지난해 열린 제1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 지난해 열린 제1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제18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25~27일/수성아트피아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주관하는 제18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감독 김유리)가 25~2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 음악제는 1991년 안승태, 진규영 교수에 의해 시작된 이래 매년 6월 말에 열리는 교육목적성 현대음악축제로서, 대구의 젊은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전국적 스태프 네트워크가 가동되어지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매년 서울 경기권을 비롯 강원,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약 30개 대학의 작곡과 학생들과 교수들 250여명이 고정적으로 참석하고, 현대음악 연주자들과 일반 현대음악의 마니아들을 포함 매일 300명 이상의 고정 참석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전국규모의 음악축제이며, 작곡가들의 전국적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음악제는 이미 전국적 관심 속에 열리는 대구 음악계의 명물이다.

세계적인 작곡가 펜데레츠키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곡가들과 연주단체 그리고 연주자들이 이 행사를 통해 대구를 다녀갔으며, 올해도 전국에서 몰려온 음악인들이 최소 3일 이상을 이곳에 체류하면서 음악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 트리오, 진주시립교향악단, TIMF(통영국제현대음악제)앙상블, 첼리스트 박경숙과 Trio-Rosenstock의 초청음악회와 젊은 음악인들의 공모작품 발표회 등 8개의 크고 작은 연주회가 열린다. 또 세 개의 세미나, 공모당선자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워크숍 등이 매일 오전 10시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후 9시 30분까지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 음악제의 대표적인 특징은 통영국제현대음악제를 비롯하여 정율성 음악제와의 공동작업이 이루어지는 점과 재즈음악에의 접근이다. 이미 서구에서는 3일 이상 진행되는 현대음악제에서 전통적으로 하루 저녁을 재즈음악회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이 음악제는 이미 국제적 표준을 갖추어 가고 있다.

현대음악축제는 어떤 면에서 일반 고전음악 마니아들에게 서먹함을 느끼게 하는 선입견을 제공한다. 그러나 3일 축제기간 중 잠시만 들러서 구경을 하더라도 음악의 현대적 면모를 살펴보기에 넉넉한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cmu.com)에서 얻을 수 있다.

이철우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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