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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古創新'…서예가 류지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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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주제 작품 56점 모아…26일~7월 2일까지 우봉미술관

▲류지혁 작
▲류지혁 작 '행복지수'
▲류지혁 작
▲류지혁 작 '솔바람'

대한민국서예대전과 대구시서예대전, 매일서예대전 초대작가, 한국서예협회 대구지회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예가 백천 류지혁의 세번째 개인전이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우봉미술관에서 열린다.

평소 '길은 떠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는 말을 강조해 온 작가답게 이번 개인전 주제를 '길'로 잡았다. 걸어왔던 길, 앞으로 걸어갈 길, 필묵의 길 등 8개의 길을 설정해서 작품으로 표현했다. 소품 위주의 작품 56점에는 생활 속에서 길어올린 인생 성찰의 내용을 담았다.

수많은 인생의 길 가운데 서예가의 길을 선택한 그가 이순(耳順)을 훌쩍 넘긴 나이에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선보인 작품은 다소 파격적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는 법고창신(法古創新-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했다. 작가는 "지난 전시에서 한글 서예의 고전적 면모를 살리려 했다면 이번에는 현대화되는 여러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조형성을 탐구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단순히 '한글 서체를 화선지 위에 쓴다'는 전통적 서예 개념과 많이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회화적 추상성을 살린 작품 '솔바람'을 비롯해 자음 받침을 변형한 독특한 시리즈 작품 '상실', 새김 기법을 사용한 작품 '고린도전서 13장 말씀' 등 다양성과 실험성이 담긴 서예작품들을 내놓았다. 또 먹과 화선지로 대변되는 흑백의 배치에서 벗어나 컬러시대에 맞게 과감하게 색을 도입했다. 흑백텔레비전에서 컬러텔레비전으로의 전환에 비유할 만하다.

류지혁 작가는 "서실에 있는 시간이 제일 편안하고 행복해 즐기면서 서예를 한 것이 창작의 원동력"이라며 "2년 후 가질 네번째 개인전에서는 더 추상적이고 조형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의욕을 밝혔다. 053)622-62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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