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속적인 환경기초시설 투자로 정화조 없는 친환경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선산 하수관거사업(사업비 380억원)을 마무리해 가정과 식당, 공단 등에서 배출하는 하수를 선산 하수처리장에서 정화 처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선산·고아읍 일대 7.8㎢ 구역의 정화조 3천200개가 폐쇄됐다.
구미시는 2003년부터 2천230억원을 들여 각종 환경기초시설을 갖췄다. 하루 33만t 처리 능력을 갖춘 구미하수처리장과 원평하수처리장(6만t), 제4공단하수처리장(5만t), 선산하수처리장(9천t), 도개하수처리장(500t) 등에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수질 관리를 위한 원격감시체계(TMS)를 구축했다. 2006년 착공한 산동하수처리장(8천t)이 내년 말 준공되면 구미시는 하루 45만7천500t의 하수처리 능력(97%)을 갖추게 된다.
구미하수처리장은 유기물질(COD)·부유물질량(SS)·총질소(T-P)·수소이온농도(PH) 등을 자동 측정해 환경관리공단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송해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하수처리장의 운영과 수질상태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원평하수처리장은 3만4천373㎡ 부지에 배드민턴장·풋살경기장·농구장·자전거도로·산책로 등을 갖춘 생활체육공원, 각종 조경수와 초화류로 조성한 근린공원, 하수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환경홍보전시관을 마련해 하루 2천여명의 시민이 찾는 등 자연학습 교육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 신영근 소장은 "우수와 오폐수 분리처리를 위한 하수관거사업(120㎞)과 구미 도심에 흐르는 구미천·금오천·이계천에 물이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하수처리수를 유지수로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미시를 전국 최초로 정화조 없는 친환경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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