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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공단 임차업체 비중 39%…영세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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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공단 입주업체들 중 공장용지를 임차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어 공단의 영세화가 우려되고 있다.

임차업체 비중 증가는 경영다각화로 분사(分社) 경영하는 기업과 소규모 공장용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기업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지만, 구미공단 전체를 놓고 볼 때 공단 규모가 조각 나 영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임차업체 증가는 공단의 공장용지 면적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입주업체 수만 느는 것이어서 주차난 등 공단의 기업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구미공단 내 1천68개 입주업체 중 임차업체는 418개로 39.1%에 달한다. 임차업체 비중은 2004년 입주업체 719개 중 168개(23.4%), 2005년 794개 중 202개(25.4%), 2006년 849개 중 242개(28.5%), 2007년 949개 중 325개(34.2%)로 매년 증가세다.

이 같은 원인은 고유가와 원자재가 급등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 악화, 소사장제 증가, 첨단기업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임대기업들은 "경기하락으로 공장 가동보다 임대하는 게 낫다. 여분의 공장부지를 임대해서라도 수입을 올리자"는 등의 이유로 가동 중이던 공장을 축소하거나 여분의 부지를 임대하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큰 공장부지를 분할해 매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현상 속에 330~990㎡(100~300평) 등 소규모 공장 부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기업들이 늘어 수요공급이 맞아떨어지고 있으며, 구미1·2·3공단의 공장 임대료는 3.3㎡당 1만~1만5천원으로 매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단 면적은 변함없는 상태에서 입주업체 수만 늘어나 기업체의 주차난 심화와 쓰레기 처리문제 등 기업환경 저해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1994년 393개사이던 구미공단 입주업체는 2004년 771개사로 10년 만에 배 정도 늘었다.

산단공 중부지역본부 측은 "현재 조성 완료단계인 4공단의 외국인투자지역, 임대전용단지, 지자체가 임대하는 아파트형 공장 등의 입주기업도 임차업체로 분류돼 100개사 정도는 실제로 임차업체가 아니다"며 "임차업체 비중 증가는 국내 국가공단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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