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는 3대 도시로서 명실상부한 위상과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인천에도 밀리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인구로 보면 대구가 250만명에 머물고 있는데 비해 인천은 이미 270만명을 넘었다. 도시 살림규모와 경제력은 이제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대구MBC는 창사 45주년 기념으로 특집 "'3대 도시' 대구는 지금?"을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70분간 방송한다.
대구와 비슷한 내륙도시인 광주는 어떨까? 광주도 최근 빠른 성장세로 대구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
인구로 도시 규모를 얘기하기는 힘들다. 뉴욕(800만명)은 서울(1천만명)보다 인구가 적지만, 더 큰 도시다.
그러나 미래지향성과 성장성을 따지면, 대구의 미래는 어두운 편이다. 한때 대구의 중심이었던 섬유산업이 과거의 굴뚝산업으로 되면서 사양길을 걷고 있다. 여러모로 성장엔진을 잃은 편이다.
대구시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3대 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대구의 미래에 대해서는 시민들조차도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대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대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3대 도시' 대구는 지금?"은 각계 인사들의 인터뷰와 대구시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대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해 본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며 정치, 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대구가 90년대 중반을 고비로 발전이 둔화되고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희망을 찾아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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