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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국인 거주 비율 '전국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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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비 0.9%…경북은 외국여성 많아 1.4%

대구의 외국인 거주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의 '200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수는 대구 2만2천822명, 경북 3만6천685명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외국인 수는 인구 대비 0.9%로 부산·광주와 함께 전국 최하를 차지했으며, 경북은 농촌 총각들과 결혼한 동남아계 외국여성들이 많아 1.4%를 차지했지만 전국 평균 1.8%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대구는 거주 외국인 2만3천명 중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1천200여명에 지나지 않아 귀화 비율(국내 거주 전체 외국인 대비) 역시 0.1%로 전국 최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3만7천명 중 1천800여명이 한국국적을 취득해 귀화비율이 0.2%로 다소 높았지만 이중 90%는 혼인귀화였다.

전국에선 전체 외국인의 65.9%가 서울·인천·경기에 거주해 외국인도 수도권 집중현상을 보였다. 이는 외국인들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귀화비율도 서울·경기는 2%를 넘었으며, 인천 역시 0.4%로 높은 편이었다.

기초지자체별 분포에서도 대구·경북 시군구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외국인 1만명 이상 거주 지자체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9곳, 인천이 2곳, 충남과 김해가 각각 1곳으로 나타난 반면 경북 울릉군은 외국인이 58명밖에 되지 않아 100명 미만의 소수 거주지역에 포함됐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5% 이상인 지자체 역시 서울 5곳, 경기 4곳, 부산과 충북이 각각 1곳인 반면 수성구는 0.44%로 0.5% 미만 지자체에 해당돼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자치구에 해당됐다.

한편 한국 거주 외국인들 중 중국 조선족이 37만8천여명(4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13만7천여명(15.4%), 베트남 7만7천여명(8.7%), 필리핀 5만1천여명(5.8%), 태국 2만9천여명(3.3%), 미국 2만7천여명(3%), 일본 2만3천여명(2.7%) 등의 순이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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