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유감스럽게도 여기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은 학자는 없다. 그런데 서구 과학에서는 패러다임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방법론상 또는 소재상으로 그간 비과학적인 것으로 제한, 무시돼온 현상이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다. 풍수'기(氣) 등이 그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풍수의 분야로 인식돼 온 수맥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더구나 많은 학설은 수맥이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도식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의사와 공학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수맥에 대한 과학적 접근도 시도되고 있다. 수맥에 대한 과학적 관심은 오히려 서구 선진국이 우리나라 등 아시아국가에 비해 훨씬 앞선다. 영국에는 1933년, 미국에는 1961년 수맥학회가 생겨났다. 독일에서는 침대나 가구를 살 때 업자가 수맥감정서를 요구하는게 다반사이고, 수맥시장은 연간 1억5천마르크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수맥의 역사는 길다. '람세스'를 보면 기원전 1300년대에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는 버드나무 가지로 사막에서 수맥을 찾아낸다. 프랑스의 금속백과사전에는 16세기에 버드나무로 수맥을 찾는 그림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원전 2천년 전부터 인간이 수맥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애초 인간이 수맥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물을 얻기 위함이었다. 선진국의 수맥학회도 효율적인 지하수 개발에 의미를 두고 있다. 우리도 수맥이 풍수와 결합돼 생(生)과 사(死)에 관여하는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음택으로 불리는 묘자리 풍수에서 수맥이 중시되고, 사람이 사는 양택에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그것이다. 또 수맥차단용 매트'동판'침대 등은 모두 수맥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전제로 나온 것이다.
수맥은 과연 인체에 얼마나 해로울까? 학술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수맥관련 신드롬 확산은 자칫 혹세무민을 가져올 수있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 박사는 지구의 고유진동수가 7.83Hz(헤르츠)라고 밝혔다. 이는 인간이 대지의 품 안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좋은 공명주파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수맥은 물이 흘러가면서 흙'암석과 마찰을 일으키며 비정상적인 파동을 발생시킨다는 게 수맥 전문가의 주장이다. 대지 고유 진동파가 수맥에 의해 상하로 복잡하게 진동하면 땅 위에 있는 사람의 뇌파도 흔들리게 된다는 것. 즉 텔레비전 옆으로 자동차가 지나가면 전자파의 간섭이 생겨 화면이 흔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간이 깊은 잠을 잘 때는 뇌파가 4Hz 이하로 내려간다. 그런데 수맥이 있는 곳에서는 수맥파의 간섭에 의해 뇌파가 내려가지 않고 7~8Hz에 머물러 선잠이 들거나 비몽사몽하며 밤을 샌다. 이런 날이 반복되면 각종 암'신경통'두통'중풍 등 병에 시달리게 된다. 수맥은 지상 500m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무리 고층 아파트라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보약을 먹어도 숙면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수맥 때문에 생긴 불면증은 병원에 가도 발견되지 않는다. 새집을 지어 가든 아파트에 이사를 가든 잠자리가 바뀌면 반드시 숙면상태를 체크할 일이다. 053)765-2112.
네오파워웰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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