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비즈] 학교·보육시설'친환경 창호'붐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및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마감재나 건축자재, 새 가구에 대한 문제점은 일반인들도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창호재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새집 증후군이 마감재나 바닥재의 유해한 성분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설사나 소비자 모두 마감재 등에 비해 창호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약했다.

하지만 창호도 친환경 건축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에너지를 절감하고 집이나 건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창호재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친환경 창호재를 확대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마련 등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건축주, 소비자들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친환경 창호재 확대 제도강화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발표 후 각 부처에서 '그린·에코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호재도 에너지 절감에서부터 화재예방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규정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부는 매년 지자체나 교육기관 등에 '친환경상품구매지침'과 '친환경상품구매조례' 표준안까지 제시하고 있지만 현장 적용이 요구되는 기초 지자체는 조례제정 등 친환경 자재 확대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약하다.

대구경북에선 대구시, 경상북도, 영주·안동시, 영덕·의성군만 관련 조례가 시행되고 있을 뿐 대부분의 구·군 등 기초지자체나 각급 교육청의 조례제정은 전무하다.

특히 환경보건법이 지난 3월 제정돼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초등학교나 보유기설 등에 목재도 방부재를 쓰지 못하고 건축시 '사람에 대한 건강·영향평가'를 하도록 하고 있어 친환경 창호확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투자가 절실한 실정이다.

◆제3세대 창호 AHC 단열복합창

창호재는 목재창호와 알루미늄, PVC제품으로 대별되지만 최근 복합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알루미늄제품은 단열성이 없어 결로가 발생하고 PVC창호는 내구성이 약한 데다 화재시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또 수축팽창이 크고 무거우며 컬러교체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알루미늄+목재' 복합창인데 고가여서 고급빌라 등에서 한정적으로만 채택되고 있다. 또 일부 제품은 목재의 단점인 휨이나 트임현상이 습기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개발된 AHC단열복합창호는 창이나 창틀의 안쪽 면에 폴리스틸렌(PS) 프로파일을 결합, 완벽한 단열과 유독가스 발생이 거의 없다. 또 손잡이를 당겨서 상·하, 옆으로 열 수 있어 청소, 환기, 위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 창호다. 특히 오토워시(Auto Wash) 기능이 있어 청소효과와 실내온도 조절, 화재예방에도 효과가 크다고 제조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표면에 다양한 문양을 전사해 벗겨지지 않는 천연색상을 연출하고 외 측에 고강도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접합해 정밀성과 컬러를 살린다.

이 제품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10개국에 발명특허를 획득했고 지식경제부 친환경제품(GR마크)인증과 창호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주)신흥 창호전문전시관 개관

AHC 단열복합창 공급사인 (주)신흥은 최근 대구 중구 대봉동에 대형 창호전문전시장을 개설했다. 한강이남 지역에서는 유일한 전시장으로, 건축주나 소비자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창호에 대한 소개와 기능상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 일반인이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방문·견학할 수 있고 건축시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서영훈 대표는 "AHC 단열복합창은 고유가시대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친환경 트렌드에 부응하는 창호제품으로 앞으로 사무용 빌딩이나 아파트, 학교, 공공건물 등 모든 건축물에 필수적으로 채택해야 할 자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AHC 단열복합창=완벽한 단열과 유독가스 발생이 거의 없고 또 손잡이를 당겨서 상·하, 옆으로 열 수 있어 청소, 환기, 위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 창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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