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준공식이 1일 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대구에너지시민연대,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대구흥사단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출자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성못 상단공원에서 열렸다.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간 시험가동을 마친 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전력 생산에 들어간 햇빛발전소 1호기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충환 시의원, 시민 100여명이 출자한 2억4천만원으로 기후변화 문제 등 절박한 에너지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건립됐다.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정현수 사무처장은 "화석연료에서 에너지절약형 사회로의 전환은 시급한 과제"라며 "햇빛발전소는 대구시가 지속가능한 저탄소형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 측은 전력판매수익을 출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의 재생가능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햇빛발전소는 생산전력을 ㎾h당 711.25원에 15년간 한국전력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햇빛발전소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소 수익금과 시민들의 기금을 모아 2호기, 3호기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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