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로 인해 막혀 있던 대구 중동교~영대네거리 남쪽 '3차 순환선 도로 연결 사업'이 내년부터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부가 최근 지지부진하던 미군 활주로 일부와 H-805헬기장(A3 비행장) 부지 반환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쳐 적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미군부대 이전을 위한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을 방문한 임병헌 남구청장은 "지금까지 미군이 왜관의 대체 헬기장에 대한 기본설계비로 650억원을 제시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근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돼 부지반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늦어도 연말까지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이전 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 지은 뒤 내년 하반기 이전 예정지인 왜관에서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구청장은 "'H-805헬기장(2만9천636㎡)보다는 동쪽 활주로 부지(4만7천217㎡)부터 먼저 반환해 달라'는 남구청의 요구에 대해 미군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동쪽 활주로 부지가 먼저 반환되면 중동교에서 영대네거리 남쪽으로 이어지는 폭 40m의 도로(3차 순환선)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임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협상 담당자가 대구기지사령관이었지만 앞으로는 주한미군사령부에서 직접 관할하기로 해 협상의 진척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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