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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안젤리나 졸리의 자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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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낳은 자식을 보는 부모의 눈빛만큼 따뜻한 것이 있을까.

지난 8월 미국 연예잡지 '피플' 표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게 했다. 톱스타 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7월 출산한 쌍둥이를 안고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신기해하는 아빠의 눈빛과 안온한 엄마의 미소가 할리우드 톱스타도 자식 앞에서는 다른 부모와 똑같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셋은 입양했고, 셋은 낳았다. 지난 2006년 딸 샤일로를 출산했고, 2년도 안 되어 쌍둥이 남매까지 낳았다.

그동안 졸리가 불룩한 배를 드러낸 사진들이 외신에 많이 등장했다. 특히 그녀는 임신한 배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는 포즈를 좋아했다. 몸매에는 관심없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녀가 최근 배우로서 활약하기보다 엄마로서 살아가겠다는 희망을 밝혀 화제다. 지난 1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연기를 아주 오랫동안 계속할 계획은 없다"며 "나는 이제 약간의 일들만 하다가 사라져 갈 준비가 됐으며 언젠가 할머니가 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며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게 하고, 아이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줘야 하는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로서 영화를 줄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스타로서보다 엄마로, 또 할머니가 되어가는 한 여성으로의 삶을 택한 의연한, 감동적인 모습이다.

비단 졸리뿐 아니라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자식 사랑은 남다르다.

올해 7월에는 니콜 키드먼이 딸을 출산했고, 지난해에는 '킹콩'의 나오미 왓츠가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리브 슈라이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이외 데니스 리처드, 할리 베리 등 할리우드에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들도 모두 불룩한 배를 자랑스럽게 드러내며 엄마로서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지난 2006년 톰 크루즈와의 사이에서 첫 딸을 얻은 케이티 홈즈도 항상 아이를 데리고 외출해 딸 '수리'는 이미 '세계적인 아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2일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라는 사실이 일제히 보도됐다. 가임여성(15~49세)이 평생 동안 낳는 아이 수가 1.20명으로 홍콩(0.96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도시인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최하위. 세계평균 2.54명과 선진국 평균인 1.6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경제적 여건에 독신여성,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여러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큰 것은 자식을 낳는 부담, 키우는 부담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길에서 임신부를 만나는 일도 쉽지 않아졌다.

이제 할리우드 스타들의 임신한 사진을 더 자주 접하는 세상이 된 듯해 씁쓸하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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