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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제조 원리-자전거 역사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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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안덕초교 33명 문경석탄박물관·상주자전거박물관 체험

▲ 안덕초교 학생들이 문경 석탄박물관에서 고재구 해설사로부터 석탄박물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경돈기자
▲ 안덕초교 학생들이 문경 석탄박물관에서 고재구 해설사로부터 석탄박물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경돈기자

"석탄박물관에서 연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어요. 또 우리가 아무 생각도 없이 타고다니는 자전거의 역사에 대한 공부는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지난 13, 14일 열린 '사이언스 투어'에는 청송 안덕초교 4, 5학년 학생 33명이 참가, 문경 석탄박물관과 상주 자전거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오전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2시간 10여분을 달려 연탄 모양을 한 문경 석탄박물관에 도착했다. 마침 이곳에서는 사극 광개토대왕 촬영이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고재구(65) 해설사의 설명으로 석탄박물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석탄박물관은 과거 산업화시대의 역군이었던 광부들의 애환을 전해주고 있으며, 인근 촬영지는 고대사를 되새기는 좋은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고 해설사는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나, 가스와 석유의 공급으로 그 수요가 크게 줄어 들었다"고 했다.

3층 전시실은 석탄을 캐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종 광산장비가 전시되어 있으며, 영상관은 석탄산업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5학년 홍세영(12)양은 "광부 아저씨들이 목숨을 걸고 지하 800m의 컴컴한 갱도에서 캐낸 석탄으로 연탄을 만들어 공급된다는 사실을 듣고 연탄의 중요성도 다시 깨닫게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자연생태전시관을 견학한 후 철로자전거를 타며 신나게 놀았다. 숙소인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처음 보는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차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이들은 '자전거 도시' 상주가 자랑하는 자전거박물관을 방문했다. 아이들을 직접 반긴 자전거박물관 우연 관장은 "상주는 평지가 많아 자전거 타기가 쉬운 곳"이라면서 "일제강점기 때 나라 잃은 설움을 사이클로 달랜 엄복동 선수의 고향이 상주"라고 얘기했다. 엄복동 선수는 1913년과 1922년에 '전조선자전차경주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한 자전거 영웅이다.

5학년 권정주(12)군은 "친구들과 함께 타고다니는 자전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자전거를 발명한 사람처럼 훌륭한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안덕초교 김유영 교감은 "농촌에서 태어나 농사 밖에 모르고 자란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과 상상력이 어느새 달라진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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