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노트] 입다문 집행부와 의회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칠곡군의회가 지금 정례회를 맞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은 다른 의회 행사와는 달리 정례회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인다. 내년도 군 살림의 얼개를 짜는 새해 예산안 심의와 일년 동안 집행부의 잘잘못을 따져 볼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정례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두 가지다. 첫째는 직접 의회에 나와 방청하는 것이지만 이는 생계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하나는 언론을 통해 확인하는 것인데 대다수 주민들은 언론을 통해 의회 활동상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의욕 있게 시작한 이번 정례회는 시작부터 비난받고 있다. 칠곡군과 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자료집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료집 요청에 집행부와 의회는 서로 떠넘기는 구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료집 공개로 인해 벌어질 비판에 대해 책임지기 싫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26일 기자는 감사 현장에 있었으나 자료집이 없어 의원들 간 질의 응답에 대한 의미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만의 자리'에 눈만 끔뻑이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집행부와 의회는 첫날부터 야식까지 시켜 먹으며 밤늦게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고 자랑만 늘어놓았다. 의욕적인 것은 바람직하지만 주민과 소통이 되지 않는 일방통행식의 의욕은 부질없는 짓이다.

이래서 지방 공무원과 지방의회가 욕을 먹는 것이다. '일단 감추는 것이 좋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이 주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고 결국에는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집행부와 의회는 명심해야 한다.

사회2부 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17일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5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5...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 배분이나 공장 신설 등의 고도의 경영상 의사결정을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하며, 기아의 ...
경북 영주풍기인삼축제가 영주시와 축제조직위원회 간의 갈등으로 올해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축제를 2027년부터 영주문화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