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내 주머니 속의 필수품이 됐다. 때문에 아무리 경기가 죽어도 좀처럼 휴대전화요금 줄이기가 힘들다.
이럴 때 이동통신사의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좋다. 이동통신사가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만들어낸 카드를 쓰게 되면 통신비를 할인받거나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우리·기업은행과 함께 제휴, 'T캐시백카드'를 내놨는데 매월 20만원 이상 카드를 쓰면 휴대전화 요금의 20%(월 한도 2만원)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월 한도 2만원이 넘는 금액은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와 별도로 카드 결제금액의 0.5%도 OK캐시백으로 쌓인다.
지난 9월 2천900명이 가입한 데 이어 10월 4천200명, 11월 5천400명(25일 기준) 등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KTF가 지난해 10월 낸 '쇼 세이브 요금'도 꾸준한 인기다. BC·외환·삼성카드에서 나온 제휴카드로 휴대전화 요금을 결제하면 요금의 5~25%(최대 2만5천원)가 카드결제계좌에 현금으로 적립된다.
올 들어 8월까지 매달 1천여명씩 늘어나던 가입자가 지난 9월부터는 2천여명으로 배나 늘었다.
KTF는 다음달부터는 휴대전화 기본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휴카드도 내놓는다. 한달에 400분(하루에 14분꼴) 이상 통화하고 카드 사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기본료 전액(1만3천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통화량이 거의 없는 달에도 카드 사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기본료를 최대 5천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와 제휴한 LG텔레콤은 'LGT-현대카드M'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를 휴대전화 할부금으로 돌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휴대전화 고급화 추세에 따른 초기 목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것.
이 카드는 GS칼텍스(ℓ당 80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학원(이상 구매액의 5%), TGIF, 빕스, 베니건스, 아웃백, 씨즐러, 스타벅스, 커피빈(이상 10%)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출시 3주 만에 3천명이 가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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