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사랑, 계속 아프고 싶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중기 지음/만인사 펴냄

'영화'란 프리즘을 통해 삶과 사랑, 인간을 그려낸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매일신문 토요일자 '영화, 詩 그림을 만나다'에서 연재된 시와 그림, 영화평을 담고 있다. 매주 시인과 화가가 영화를 관람한 후 그 느낌을 '시와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영화평은 매일신문사 김중기 기자가 담당했다. 매일신문사 문화체육부 문화팀장이자 영화 평론가로 활동한 김 기자의 심도 깊은 비평이 곁들여지면서 기존 영화 평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이 뒤따랐다. 7명의 시인과 10명의 작가가 10개월동안 41편의 영화를 재조명했다. 오롯이 예술가의 주관에 의해 뒤틀림과 변형이 가해지면서 영화가 숨겨 놓았던 또는 영화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매주 독자를 찾았다. '대부'와 '쇼생크 탈출' 등 삶의 무게를 다룬 작품 1부 '삶, 그 짙은 향기'를 시작으로 '사랑, 계속 아프고 싶어','인간 그 본성은'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제목에 대해서 김 기자는 말한다. "사랑은 늘 아프다. 가슴을 짓누르고, 갈라놓고, 뻥 뚫어 놓는다. 하지만 아프면서도 계속하고픈 것이 사랑이다. '사랑, 계속 아프고 싶어'는 사랑에 대한 최고의 은유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에 담긴 작품의 은유를 시와 그림으로 이미지화해 보여주고 싶었다." 272쪽, 1만5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