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란 프리즘을 통해 삶과 사랑, 인간을 그려낸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매일신문 토요일자 '영화, 詩 그림을 만나다'에서 연재된 시와 그림, 영화평을 담고 있다. 매주 시인과 화가가 영화를 관람한 후 그 느낌을 '시와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영화평은 매일신문사 김중기 기자가 담당했다. 매일신문사 문화체육부 문화팀장이자 영화 평론가로 활동한 김 기자의 심도 깊은 비평이 곁들여지면서 기존 영화 평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이 뒤따랐다. 7명의 시인과 10명의 작가가 10개월동안 41편의 영화를 재조명했다. 오롯이 예술가의 주관에 의해 뒤틀림과 변형이 가해지면서 영화가 숨겨 놓았던 또는 영화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매주 독자를 찾았다. '대부'와 '쇼생크 탈출' 등 삶의 무게를 다룬 작품 1부 '삶, 그 짙은 향기'를 시작으로 '사랑, 계속 아프고 싶어','인간 그 본성은'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독특한 제목에 대해서 김 기자는 말한다. "사랑은 늘 아프다. 가슴을 짓누르고, 갈라놓고, 뻥 뚫어 놓는다. 하지만 아프면서도 계속하고픈 것이 사랑이다. '사랑, 계속 아프고 싶어'는 사랑에 대한 최고의 은유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에 담긴 작품의 은유를 시와 그림으로 이미지화해 보여주고 싶었다." 272쪽, 1만5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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