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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4개 건설사 '토종 컨소시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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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인 토종 컨소시엄, 골리앗 역외 대형업체를 누를까?'

대구 건설사들이 달서구 대곡동에 건립되는 '대구 지방정부청사' 공사 수주를 위해 토종 컨소시엄을 구성, 역외 대형 건설사와 경쟁에 나섰다.

토종 컨소시엄은 화성산업을 주간사로 서한, SD건설, 한라주택 등 4개사로 구성됐으며 대림, 금호, 계룡 및 태영, 쌍용, 현대 등 2개 역외 컨소시엄과 수주전을 벌인다. 이 공사는 조달청 발주 턴키 방식으로 750억원 규모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지역 건설사 컨소시엄이 지난주 입찰을 위한 사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중 설계에 들어가 4월로 예정된 본심사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설계도 토담과 남양 등 순수 지역 설계회사들만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종 컨소시엄'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지역에서 발주된 정부 공사의 대부분을 독식해온 역외 대형업체들에 맞서 지역 건설사 컨소시엄이 처음으로 구성된데다 '정부 청사'가 갖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기 때문.

지역 건설사들은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대형 공사는 대부분 턴키로 발주되지만 심사를 위한 예비 설계비로만 수십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쉽지 않았다"며 "특히 이번 공사는 심사를 중앙정부가 진행, 역외 건설사들이 지역 업체를 컨소시엄에서 배제하는 바람에 힘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대구시가 상당한 공을 들여 유치한 정부 청사 공사를 외지 업체들에게 맡기는 것은 지역 건설사들의 자존심 문제"라며 "낙동강 정비사업 등 올해 발주되는 굵직한 SOC사업이 많으므로 지역 컨소시엄이 공사를 따내면 향후 지역 업체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달청이 발주하고 행정안전부가 턴키 입찰 심사를 맡는 대구 지방정부청사는 국세청과 보훈청 등 11개 정부기관이 입주하게 되며 3천800㎡ 부지에 건물 연면적이 4만7천㎡ 규모에 이른다.

한편, 지난 2007년 지역에서 발주된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1조3천억원에 이르지만 역외업체 수주액이 56%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대구시나 교육청 발주를 뺀 중앙 정부기관 발주 물량은 70%를 역외업체들이 수주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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