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승격 60주년' 다채로운 경축 프로그램

올해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포항시가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꿈'을 주제로 다양한 기념사업과 경축행사를 연중 펼친다.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포항시 승격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새로운 포항시대를 향한 힘찬 출발의 의미로 'New Start 2009'를 각종 행사의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또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해와 달의 신화가 있는 포항을 빛의 도시와 해맞이의 성지임을 표현하는 엠블럼(공식휘장)도 제작했다.

기념사업은 ▷작은 어촌마을에서 철강산업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업화를 견인한 성공신화의 내용으로 '자랑스런 포항' ▷시민화합과 지역 통합을 강조하는 '함께하는 포항' ▷새로운 발전 비전을 실현하는 '변화하는 포항'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포항의 정체성 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자랑스런 포항' 부문은 박물관(역사관) 건립과 포항시사 발간, 60년 다큐멘터리·사진집 제작, 바다 국제연극제 개최, 전통문화 체험관 건립 등이다. 동해국제문학제 등 일부 행사는 경북도와 포항시의 추경예산이 반영되는 대로 기념사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통합을 강조한 '함께하는 포항' 행사는 '타임캡슐' 전시와 패션페스티벌, 60년 기념행사(8월 15일), 시민의 날(6월 12일) 행사, 해병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 통일기원 해변마라톤, 각종 경축 음악회 등이 계획돼 있다. (도표 참조)

특히 시민의 날에는 심벌마크, 도시브랜드, 캐릭터 등 포항의 새로운 상징물이 공개되고, 수려한 경관과 관광명소를 새롭게 선정한 '포항 9경'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선진도시 포항건설을 주창하는 '변화하는 포항' 프로그램으로 영일만항 개항 행사와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세계로봇올림피아드, 국제불빛축제, 가족과학축제 등을 열기로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