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수출은 섬유류의 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북은 주력 제품이 세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수출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을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 경북지부는 8일 '대구·경북 지역 2008년 평가 및 2009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은 대구는 전년대비 3.0%증가한 47억 달러, 경북은 전년도보다 0.5% 상승한 48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비해 경북의 금년 수출신장율이 낮은 원인은 철강을 제외한 주력 수출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영상기기 등 경기 민감품목으로 주로 구성돼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무협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세계 경기의 악화로 수출신장률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하향세 전망 이유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본격적인 경기 하강국면을 맞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원/달러 환율의 약세가 지속되고, 지역 1위 수출 상대국인 중국의 5천850억달러(GDP의16%) 규모 경기부양책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세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수출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파생된 4분기 세계경기의 냉각,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의 급격한 상승 등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도 대구는 전년대비 13.0%증가한 45억6천만달러, 경북은 6% 증가한 497억6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역 수출은 IT버블 붕괴로 마이너스 수출성장을 기록했던 2001년 이후 7년 연속 플러스 수출신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수출호조로 무역수지는 지역별 수출통계가 집계된 2000년부터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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