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성소병원 척추디스크센터가 서울·수도권·충청지역 환자들이 진료받기 위해 내려오는 등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각종 첨단수술기법은 물론 환자들과의 충분한 교감과 신뢰를 통해 100% 수술 성공율이 기대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성소병원 척추디스크센터는 지금까지 3천500여회 이상의 척추 및 목 디스크 수술에 성공했다. 센터장인 권영대 부원장(사진 앞줄 중앙)과 신경외과 심상준·박종근 과장 등 의료진들의 팀워크와 꾸준한 연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3명의 의료진들은 지난 2006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척추종양(수막종) 수술증례'라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목 디스크가 심해 자칫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70대 환자를 '실린더 경추부 케이지 삽입'이라는 새로운 시술로 2주 만에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루 100여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환자는 심한 어깨통증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았으나 목 관절이 'ㄱ'자로 꺾여 신경은 물론 식도와 기도까지 접히는 등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들은 CT촬영을 통해 상태를 확인한 뒤 꺾인 부분의 뼛조각을 모두 제거하고 경추에 실린더 티타늄 케이지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경추를 바로 세우고 기도와 식도를 확보하는 수술을 성공시켰다.
권 센터장은 "수술이 성공하려면 의료진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함께 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수술경험을 살려 지역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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