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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주택건설실적, 환란때 밑돌아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실적이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주택건설(인·허가) 실적은 25만34가구로, 30만6천31가구였던 1998년 이후 10년만에 최저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95년 이후 14년 연간 평균치인 48만8천574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연간 실적이 가장 많았던 2002년의 66만6천541가구에 비해선 41만가구 이상 줄어든 수치다.

대구는 1만4천764가구로 2005년의 4만1천600가구의 35%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경북은 1만3천가구로 IMF 때인 98년의 1만6천600가구보다 낮은 건설실적을 보였다.

타 시도도 서울 4만2천395가구, 인천 1만9천546가구, 경기 6만7천144가구 등 수도권이 12만9천85가구에 머물렀으며 부산(8천433가구)도 예년의 26%에 불과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미분양 적체 심화, 잔여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의 이유로 건설업체가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실적이 크게 줄었다"며 "공급 감소는 향후 또 다른 주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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