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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태풍' 몰려오나…지난달 부도율 4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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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태풍'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대구경북지역 어음부도(전자결제액 제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48%를 기록, 2004년(0.5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연말 어음부도율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전체의 어음부도율을 급상승시켰다. 지난해 12월 어음부도율은 0.96%로 전달(0.73%)에 비해 0.29%포인트나 급증했다. 대구는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1.11%였고 경북은 0.65%로 대구의 '불황'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부도업체수(당좌거래 정지업체 기준)는 지난달 42개로 전달(36개)보다 6개 늘었다. 지난해 전체의 역내 부도업체 숫자는 268곳으로 전년(254)보다 6%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역내 어음교환금액이 전달에 비해 40%(4조2천억원→5조9천억원) 폭증했는가 하면 부도금액(308억원→563억원)도 82.5%나 증가, 지역 경제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정연욱 과장은 "부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어음교환액도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대구의 제조업체 부도 사업장 14곳을 보면 섬유의복이 3곳, 기계금속이 5곳, 기타업종 6곳 등으로 기계금속분야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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