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진타오랑 친한데…" 中企 상대 수억 사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송영호)는 19일 중국 권력 실세를 아는 것처럼 속여 중소기업 대표 등에게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L(54)씨를 구속했다.

L씨는 2005년 11월 달성군 논공읍의 모 기계회사에서 대표 A(52)씨 등 3명에게 "중국 최고 권력자 후진타오의 외삼촌 등과 친분이 있어 중국에서 골판지 사업을 하려는데 공장 건설자금, 신용장 개설을 위한 보증금, 로비자금 등으로 쓸 돈을 빌려 주면 갚겠다"고 속여 8천300만원어치 어음을 받는 등 2006년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모두 8억8천8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 권력실세와의 친분을 믿도록 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중국으로 데려가 실제 계약도 하지 않은 땅에서 허위 기공식을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 L씨는 1990년대 사업이 부도난 후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무직자로 알려졌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