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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이주호·박영준…주목 받는 지역출신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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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개각과 차관급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권태신(60) 국무총리실장과 허경욱(54) 기획재정부 1차관, 이주호(48)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박영준(49)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4명이다. 공교롭게도 4명 가운데 3명이 대구경북 출신이다. 이 대통령이 경북 출신이어서 대구경북 출신이 주목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권 총리실장은 경북고-서울대 상대를 졸업해 행정고시 19회로 옛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 거시경제 예산 금융 분야를 두루 거쳤고 특히 국제금융통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로 일하면서 한국이 노사문화 후진국이란 오명으로 늘 국제적 감시를 받던 관행에서 벗어나도록 만드는 공도 세웠다. 영어에 능통한 권 총리실장은 한승수 총리가 에너지자원 외교를 활발히 하도록 돕는 데 적격자로 꼽혀왔다.

서울 출신인 허 재정부 1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지역 개발정책을 다루는 청와대 국책과제비서관을 지내 지역 밀착형 인사로 분류된다.

이 교과부 1차관은 이명박 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교육통이다. 청구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이 대통령 보좌를 택했으나 촛불시위의 여파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교체 압력에 밀려 7개월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자리를 떠났다.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와 자율형 사립고 100곳 설립 등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교원평가제 등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은 대부분 그가 입안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 성패는 올 한 해에 달렸다"며 교육 개혁에 매진할 뜻을 내비쳤다. 청와대 수석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에도 "교육개혁이 다시 뒷걸음치고 있는 듯하다"며 안타까워했었다.

칠곡 출신으로 오성고-고려대를 졸업한 박 국무차장은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발탁되자마자 '왕 차관'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상득 의원과 이 대통령을 15년 가까이 모신 그는 "총리를 모시고 심부름 역할을 하는 데 충실하겠다"며 "대통령 국정 철학이 내각 곳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과 이른바 '권력사유화 4인방' 논란을 벌였으나 최근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을 총지휘하고 각종 정책 현안을 조율하는 총리실에서 그가 권 총리실장과 어떻게 손발을 맞추고,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주목된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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