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석보면 맹동산 일대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관광지로 개발된다.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한우·양떼 목장 등 인근 자연경관과 어울려 영양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양 풍력발전단지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석보면 요원·삼의리 맹동산(해발 812m) 일대 60만㎡ 터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스페인 악시오나(Acciona)가 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5㎿(1천500㎾)급 101기의 풍력 발전기를 세울 계획이다. 현재 맹동산에는 18기가 완공돼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전기 생산량은 연간 1기당 3천900㎿(1천500가구 사용량)로 완공시 40만㎿의 전기를 생산해 1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특히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따라 발전소 주변 5㎞ 이내 지역에는 특별지원사업비 75억원(투자비의 1.5%)과 기본지원사업비 1억1천만원(2009년 3천만원, 2010년 8천만원)이 지원된다.
영양군은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유지·관리에 필요한 인원을 지역주민으로 채용, 연간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맹동산 일대는 관광지로 개발된다. 영양군은 맹동산의 국유림을 추가로 확보한 뒤 풍력단지와 연계한 관광지 개발 계획을 올해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군은 소설가 이문열씨의 고향인 석보면 원리 두들마을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삼의계곡을 연계한 체험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맹동산 정상을 중심으로 ▷해맞이 공원 조성 ▷산나물 채취 체험장 조성 ▷산악마라톤 코스 개발 ▷은퇴자 도시 건설 등 사계절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것.
권영택 영양군수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영양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거듭나게 된다"며 "청정에너지 등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살려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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