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6개월만에 17.6% 하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골프회원권 기준시가가 1998년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국세청이 30일 발표한 전국 186개 골프장의 385개 회원권 기준시가에 따르면 전체 회원권 가격이 지난해 8월 1일과 대비해 6개월 만에 17.6%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때인 98년 2월과 8월은 각각 39.8%와 23.9%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영남권 골프장 회원권 가격도 7.0%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경기권이 29.8%의 하락률로 가장 높았고 강원(-15.7%), 충청(-11.1%), 호남(-4.8%), 제주(-3.8%) 순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금융위기 등으로 법인 명의 회원권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경북은 이미 지난해 -4%대의 하락세를 보여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고 밝혔다.

전국 골프장 회원권 가격대 하락률을 보면 10억원 이상이 -41.8%를 기록했고 5억원 이상은 -20.4%, 3억원 이상 -23.3%, 1억원 이상은 -19.0%를 보여 고가일수록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용인의 남부CC로 6개월 전보다 7억4천900만원(37.5%) 떨어진 12억4천600만원이었으며 최저가 회원권은 대구 팔공CC로 750만원이 하락한 1천750만원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내 주요 골프장(전체 15개) 가격을 보면 대구CC가 4천만원, 경주 신라CC가 4천500만원으로 각각 1천400만원과 1천200만원 하락했다. 경주 디아너스CC는 1억5천300만원으로 3천900만원이 내렸다.

국세청이 6개월마다 매기는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 증여세를 낼 때 실거래 파악이 어려울 경우 과세 기준으로 활용된다. 조사 기준일은 올해 1월 1일, 시가반영률은 90%(거래시가 5억원 이상 회원권은 95% 적용)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