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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중진, 4월 재보선 출마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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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동영 전 의원 등 여야 중진들의 4월 재보선 출마를 둘러싸고 각 당이 내홍을 앓고 있다.

박 대표와 정 전 의원은 재보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굳히고 여론과 당론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원외' 대표의 한계를 벗어나고 더 나아가 차기 국회의장직을 염두에 두고 이번 재보선에 정치생명을 걸다시피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출마 지역구를 확정하지 않아 다른 출마 희망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경남 양산을 1순위로 두고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도 저울질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양산의 경우 지난 2일 한나라당 허범도 의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회계 책임자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 형량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늦춰질 경우 박 대표는 인천 부평을에 출마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가 두 지역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자 당 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하루빨리 출마 지역을 분명히 밝혀야 다른 출마 희망자들이 움직일 수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공천 희망자들이 일찍 지역구를 누벼야 하는데 지금은 출마 희망자 모두 박 대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재보선 출마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옛 지역구인 전주 덕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조만간 출마 입장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내 주류 측과 386그룹들을 중심으로 정 전 의원의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인 반면 당내 비주류연합체격인 민주연대 측은 출마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리면서 공천 시기를 가급적 뒤로 미루기로 했지만 정 전 의원의 조기 복귀는 당내 역학 구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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