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자두마을, 부농꿈 '활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화만리(李花萬里·자두꽃 향기가 만리까지 넘친다)의 고장, 김천시 농소면 봉곡·용암·연명·노곡리 등 4개 마을이 부자동네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마을은 올해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등 66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 부자동네 변신을 위한 '이화만리권' 종합개발사업은 주민들과 민간 전문기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자두의 고장=김천에서는 현재 3천여 농가가 1천140ha의 자두를 재배, 연간 1만3천t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 자두 재배면적의 17.4%, 생산량의 25%로, 김천은 국내 최대 자두생산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번에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개마을은 351ha에서 2천978t의 자두를 생산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두는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하다.

이곳에서 생산된 자두는 향토식품개발원의 ISO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가공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해놓고 있다. 또 자두와인, 자두비누, 자두캔디, 자두 비타민 등 14가지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화만리권 사업=소득기반 사업으로 용암2리에 자두를 이용한 장류 가공시설(3억6천만원)이 들어서고 봉곡1리에 커뮤니티 센터(13억원)와 자두 생태체험관(4억원)이 조성된다. 총 20억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농촌체험관광시설로 봉곡1리에 왜가리테마공원(6억원)과 주말농장(3억원), 용암1리에 자두 테마공원(6억원)을 조성하고 휴양레저시설로 5억원을 들여 연명리와 노곡리 일대 10㎞ 구간에 산악자전거(MTB), 산악바이크(ATV), 산악등산로, 전통사찰 체험로(500m)를 개설한다.

경관시설로 20㎞ 구간의 가로수경관 정비(3억원), 15㎞ 구간의 자두꽃 산책로를 조성하고 문화복지시설로 연명1리에 마을공동 주차장(2억원), 봉곡1리에 다목적 광장(5억원)을 조성한다.

농소면 봉곡리 최용원(48) 이장은 "이화만리권 사업에 주민 모두 적극 참여해 부자마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